[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첫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뉴스룸을 통해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인 '삼성 OLED'를 포함한 2022년도 선주문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그간 QD-OLED TV로 알려졌던 명칭을 '삼성 OLED'로 통일했다.
사전주문을 시작한 제품은 55형과 65형 2개 모델로, 판매가격은 55형이 2200달러(약 267만원), 65형이 3000달러(약 364만원) 수준이다.
삼성 OLED TV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삼성 OLED TV에 뉴럴 퀀텀 프로세서(Neural Quantum Processor) 4K를 탑재하고 TV 운영체제(OS) 타이젠 플랫폼을 강화해 화질과 사운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QD-OLED는 삼성이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한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난해 말부터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화이트 OLED(WOLED)와 기술적인 차이점이 있다. WOLED는 블루·옐로우·그린 OLED를 수직으로 쌓아 이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반면 QD-OLED는 블루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이 빛이 퀀텀닷 층을 통과하면서 빛(색)을 만들어낸다. 블루 컬러는 블루 OLED가 내지만 적색과 녹색은 퀀텀닷 물질이 블루 광원을 받아 더욱 더 선명한 색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기존 방식보다 자연색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고 정면에서 볼 때나 측면에서 볼 때 휘도 및 색의 차이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QD-OLED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월 생산량은 8.5세대(2200x2500mm) 기준 3만장 수준이다. 55인치나 65인치 TV를 약 100만대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삼성 OLED TV의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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