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게시 3일만인 20일 청와대 답변 기준 동참인원인 20만명을 넘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를 강압 이전하여 국민의 혈세 수천억원을 날리는 것을 막아주십시요'란 제목의 청원은 지난 17일 게시돼 이날 자정까지 26만여명이 동참했다. 또 '제 20대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에 반대한다'란 제목의 청원도 사흘만에 1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결정한 20일 용사모 회원들이 청사 주변에 환영의 현수막을 걸고 있다. 2022.03.20 leehs@newspim.com |
청와대는 한 달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는 담당부서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수위의 제 1호 사업인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현 정부나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20일 자정까지 23만 명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공식 답변 조건을 넘겼다.
청원인은 "일부에서 국민통합 관점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갤럽에서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48%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나타날 만큼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무산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16일 회동에서 당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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