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약 1000만명이 피란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UNHCR은 전날까지 338만9044명의 우크라인이 이웃국가로 피란했으며, 이후 6만35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사무총장은 "약 1000만명이 국내 혹은 국외로 피란을 가거나 해외에서 난민으로 유랑하고 있다"고 알렸다. 기구가 추산하는 우크라 국내 피란민은 648만명이다.
우크라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동부 친러시아 분리지역과 크림반도를 제외한 인구는 약 3700만명이다. 국내·외 피란민은 약 1000만명으로 이는 전체 국민 4명 중 1명이 피란길에 올랐다는 의미다.
피란민의 90%는 여성과 아이들이다. 18~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이라 해외로 나갈 수 없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해외 피란민 중 150만명이 어린이들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의 위험은 "실재하고 있고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9일까지 우크라에서 민간인 최소 902명이 전쟁으로 사망하고 14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의 대다수는 중포와 다연장로켓, 미사일, 공습 등으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리비우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7일 우크라이나 리비우(리보프) 기차역에서 피란민들이 폴란드행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3.08.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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