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도장 공장에서 유해 물질 중독으로 추정되는 50대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58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의 한 의료기기·전자부품 도장 공장에서 A(56)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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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장에서 도장 작업 전 물체의 표면을 깨끗하게 만드는 공장의 세척조에서 세척제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북부지청은 A씨가 세척제의 주요 성분인 디클로로메탄에 중독돼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조사를 하고 있다.

고용부가 관리대상 물질로 지정한 디클로로메탄에 다량 노출되면 중추신경과 간·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A씨의 시신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