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기소한 이른바 '스폰서 검사'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 혐의 사건 변호인으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이 선임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 전 재판관은 같은 로펌 소속 조원익, 이흥락 변호사와 함께 김 전 부장검사의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법무법인 평산과 동인 소속 변호사 5명이 선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정미 헌법재판관. /김학선 기자 yooksa@ |
이 전 재판관은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었다.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으로 파면을 선고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으로 있을 당시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찰 동료였던 변호사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하고 93만5000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다음달 22일 김 전 부장검사의 1차 공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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