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2석 '거대 야당'을 진두지휘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김경협, 박광온, 박홍근, 안규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이번 선거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로 가라앉은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오는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 용산 이전' 문제와 검찰개혁·정치개혁 법안, '여가부 폐지'와 같은 인수위와의 정부조직개편 협상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후보군은 4선의 안규백, 3선의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원욱 의원으로 정리된 상황이다. 이중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과 '이재명계' 박홍근 의원이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박광온 의원은 단합을 통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고, 박홍근 의원 또한 철저한 반성과 쇄신의 뜻을 피력했다. 둘 모두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지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별도 입후보 없이 의원들이 원내대표로 추천하는 자의 이름을 적어내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의원이 없을 경우, 10% 이상 득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 후보군에 오른 의원에게 7분 간 소신을 밝힐 정견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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