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삼성증권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비스 진행 이후 초기 10영업일 기준 누적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돌파한바 있다.
최근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낮에도 끊김없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나 저가매수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규장에서의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수록, 주간거래 거래대금 역시 대폭 늘었다. 또 온라인 거래 비중도 크게 늘었다.
[서울=뉴스핌] 사진=삼성증권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되며 미국증시가 급등락을 기록했던 2월 24일, 미국주식 주간거래의 거래대금 역시 평균 거래대금의 3.5배까지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대금 비중 역시 91.2%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시작된 후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은 공휴일에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고객들의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 1일과 9일에도 고객들의 매매가 평소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6월 1일 지방선거일 등에도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이용가능하다.
또 서비스 출시 이후 정규장과 주간 거래 사이에서의 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차이가 났다.
삼성증권이 서비스 실시 이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5개 종목을 분석해 본 결과, 레버리지 ETF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정규장과는 달리, 주간에 많이 매수한 상위 5개 종목 중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거래 매수상위종목은 테슬라, 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순이었고, 정규시장 매수상위종목은 테슬라, TQQQ, SOXL, 엔비디아, SQQQ 순이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주간거래가 더 많은 투자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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