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위원장은 24일 "시정의 행정력과 당의 정치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제도시, 기업도시, 자족도시 고양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양시의회에서 고양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김 예비후보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업은 늘어가고 있는 고양시는 세수가 부족해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 34.7%로 경기도 100만 도시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경제시장'을 내세운 김 예비후보는 베드타운을 벗어날 경제도시로의 결실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영환 예비후보.[사진=김영환 예비후보] 2022.03.24 lkh@newspim.com |
그는 "민주당과 제가 5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지난 2016년 유치가 확정된 일산테크노밸리는 나중에 유치된 경기도 전역의 테크노밸리 보다 사업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말하는 시정이 아니라 경청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도의회에서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킨텍스 개발 특별회계를 토대로 킨텍스 3전시장이 추진 중에 있고, 방송영상밸리를 유치하는 한편, 초기 8000억원 투자의사를 밝힌 CJ라이브시티를 2조원 규모 사업으로 끌어냈다"며 "경제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덕양과 일산, 일산과 덕양의 균형발전 뿐 아니라 고양시 모든 장소로부터 20분 내 좋은 일자리가 풍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곡역 기업 유치를 위한 초고밀도 개발, 덕양에는 제2~3의 테크노밸리를 지정해 방송영상IoT드론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교통분야로는 ▲신분당선 삼송~식사~킨텍스 연결 ▲인천 2호선 일산 연장 ▲교외선 고양동 및 관산동 경유 ▲GTX-F 노선 신설 ▲고양선 행신중앙역 신설 ▲경의중앙선 향동역 조기 완공 ▲대장홍대선 덕은역 추진 ▲국토부 광역교통위가 발표한 고양~서울 대심로(자유로 지하도록) 계획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급행화 대곡~소사선 탄현 연장 ▲제2자유로 BRT 도입 등 교통망 사업을 책임있는 완수를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시장선거의 핵심은 뒤쳐진 고양경제를 변화시킬 유능한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20여년 간 중앙과 지역 주요 무대에서 경제산업국토교통금융 정책을 만들고 활동했던 제가 민선 8기 고양시장의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재준 고양시장과의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4년 전에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이 시장과 저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반 최성 개혁연대, 최 전 시장과 손잡지 말고 새롭게 변하는 모습으로 개혁하자는 합의서를 썼다"며 "그런데 이 시장이 돌연 최 전 시장과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의 당시 캠프 선대위원장과 정책본부장 등 중책을 맡았고, 저희 캠프 100여명 조직들이 이 시장의 사무실로 가서 도왔지만 당선 후 그 분들에게 전화한통 없었다"며 "인간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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