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한미사이언스는 24일 제49회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송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미사이언스는 그간 송 회장과 임종윤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제공] |
아울러 지난해 신규 선임했던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장녀 임주현 사내이사도 최근 사임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측은 "선진화된 ESG경영 체제를 갖추면서도,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하고 일상적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일 예정이다.
또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작년 매출 9502억원과 영업이익 589억원, 순이익 429억원 등 주요 경영 실적 보고가 진행됐다. 이 외에 ▲곽태선·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의결됐다.
한편, 한미약품 이사회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된 우종수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연임의 건이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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