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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폭 넓히는 위메이드…목표는 '블록체인 게임'

기사등록 : 2022-03-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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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에 연사 장현국 "3년내 모든게임에 블록체인"
"위메이드가 선두지만 대형사가 치고나갈수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올해 100개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는 경험을 통해 연구하고, 내년 개발자들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출시하겠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게임개발콘퍼런스(GDC)2022'에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3년 내에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도 내걸었다.

위메이드가 24일 '게임개발콘퍼런스(GDC)2022'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최근 위메이드가 장현국 대표를 필두로 글로벌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목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미르4'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성공의 노하우를 축적한 위메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시작돼 25일까지 이어지는 GDC에서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차리고 이곳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DeFi)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GDC 서밋'에서 '플레이투언(P2E): 블록체인 경제로 게임을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발표도 진행했다. 위메이드가 GDC에 이 같이 크게 부스를 차리고, 주제발표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 역시 눈에 띈다. 위메이드는 GDC에서 블록체인 지원 플랫폼 '게임체인저'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한편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오텍스(IoTeX)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IoTeX는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또 위메이드는 클레이튼 기반 웹 3.0 게임 런치패드 플랫폼 '이스크라(ISKRA)'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ISKRA는 플랫폼 이용자와 투자자, 게임 개발사 및 플랫폼 운영사 모두 커뮤니티에 참여해 블록체인 게임을 탐색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회사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GDC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인지도는 중국에선 높지만 북미나 유럽 등에선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이번 GDC를 통해 위메이드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위믹스 가치와 사업의 방향성을 글로벌에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최근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팔아 생긴 수익을 지난해 매출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당초 위메이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해당 수익을 매출로 포함시켰고, '실적 부풀리기'로 논란이 일자 이를 제외한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 과정에서 회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진의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위메이드의 이 같은 적극적인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이 국내에서 논란이 되며, 대형 게임사 가운데 P2E 게임 사업을 우회적으로 하면서 실속을 챙기는 곳도 있다"면서 "위메이드는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곤 있지만, '미르4'가 내리막이고 위메이드가 길을 닦아 놓으면 대형사에서 뒤늦게 선두로 치고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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