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청와대는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정부 성명을 내고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NSC 긴급회의 후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서 차장은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제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 photo@newspim.com |
서 차장은 이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인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 차장은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화성 15형'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북한은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긴장완화 분위기에 맞춰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즉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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