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GAM

텐센트 순익 2분기 연속 감소, 주력분야 게임 부진에 주가 휘청

기사등록 : 2022-03-24 17:5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인터넷 플랫폼 감독강화 미성년자 게임 규제 실적 악화
정책 리스크로 주가 변동성 커져, 투자자들 '좌불안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게임과 웨이신(모바일 결제)의 기업 중국 텅쉰(騰訊, 텐센트, 0700.HK)의 '2021년 4분기와 연간 재무 보고서' 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순이익이 248억 80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펑파이신문은 이같이 보도한 뒤 텐센트의 4분기 순익 감소세는 직전 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이 회사 영업 수입(매출)도 시장 예상(1453억 위안)을 밑도는 1442억 위안으로 동기비 8% 증가에 그쳤다.

2021년 한해 전체 텐센트 매출은 16% 증가한 5601억 2000만 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237억 8800만 위안으로 동기비 1% 늘어나는데 그쳤다. 텐센트는 최근 10년 래 순이익 증가폭이 최저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1년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 관리 강화(빅테크 때리기)와 미성년자 게임사업 규제로 인터넷 기술 기업들의 경영이 어느때 보다 힘든 한해였다. 이와관련,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겸 CEO는 "2021년은 거센 도전의 한해였다"며 "이로인해 재무 영향을 받았지만 전략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화텅 창립자는 비즈니스 구조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중점적 전략 사업에 대한 집중, 비용 감축및 효율 증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의 모티브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 주가는 3월 중순 200 홍콩달러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가 3월 17일 390 홍콩달러 대까지 급반등, 400 홍콩달러 고지에 다가서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 주가는 24일 다시 5.91%나 급락하면서 366 홍콩달러로 밀려났다. 연초에 비해 이 회사 주가는 이미 15%가 훨씬 넘게 하락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3.24 chk@newspim.com

 

매출로 볼때 텐센트 주요 수입 내원은 게임 등 부가 서비스와 인터넷 광고, 핀테크및 기업 서비스 분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텐센트 2021년 재무 보고서는 미성년자 보호및 판호 정책 영향으로 게임 수입이 현저히 줄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텐센트 2021년 4분기 게임 위주의 부가서비스 매출은 국내외 전체적으로 7% 증가한 719억 위안 늘어났다. 이가운데 중국 본토 시장 게임 수입은 단지 1% 증가에 그쳤다. 2021년 한해 전체 실적으로 볼때 텐센트 본토 시장 게임 매출은 1288억 위안으로 6% 증가했다.

텐센트 해외 게임 시장 수입은 455억 위안으로 31% 증가세를 나타냈다. PUBG Mobile과 Valorant, 황야난투, 부락충돌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텐센트 웨이신(微信)과 위챗(WeChat, 웨이신 해외버전)을 합친 월 화성화 계좌는 12억 6800만 개에 달했고, 외식과 여행 소매 등 사업 분야 거래액은 동기대비 100% 성장세를 나타냈다.

텐센트는 앞으로 해외 게임 사업과 동영상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021년 텐센트의 연구개발 투입비는 51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3%증가했다. 코로나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후퇴에도 불구하고 텐센트는 2021년 연구개발 인력을 41%나 늘렸다.

2019년~2021년 3년 동안 텐센트가 연구개발 분야에 쏟아부은 투자액만 총 1200 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분기 텐센트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 핀테크와 기업 서비스 센터 영업 매출은 동기 대비 25% 증가한 479억 5800만 위안을 기록, 처음으로 텐센트 최대 사업분야인 인터넷 게임 매출 사업을 초과했다. 핀테크 서비스 수입의 증가는 웨이신 등 상업 결제 금액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