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등을 기리는 25일 제 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관련 메시지에서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련된 서울꿈새김판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서해수호 용사 55인'의 사진과 함께 "누군가에겐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얼굴들입니다"라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2.03.24 mironj19@newspim.com |
이어 "올해로 제2연평해전 20년이 되었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가 되었고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며 "압도적 국방력으로 부활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천안함은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를 탑재한 더욱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한 뒤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되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 날, 연평도 포격전의 주역들은 11년만에 훈장과 포장을 받아 포격전 당시 작전에 성공했음에도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장병들이 명예를 되찾았다"며 "故 정종률 상사의 배우자가 별세함에 따라 홀로 남게 된 고등학생 자녀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전몰·순직군경 자녀의 지원방안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상금 지급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확대하여 26명의 자녀가 추가 보상금을 받게 되었고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지난해 말, 제2연평해전 예비역 중 신청자 13명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천안함 장병 21명, 연평도 포격전 장병 13명이 등록되는 등 국가유공자 등록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언제나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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