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글로벌 통신사 중 메타버스를 제대로 구현하는 사업자는 SKT가 유일하다. MWC2022 현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들로부터 메타버스 협업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 또한 현재 1600개 이상의 사업자들로부터 제휴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유영상 SKT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진행한 SK텔레콤의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진행한 SK텔레콤의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의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관련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이다. 지난 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5만명, 누적 기준 이용자는 460만명을 달성했다.
유 대표는 "메타버스를 5G,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과 함께 연계할 수 있는 산업군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는 산업 초기 단계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프랜드는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이프랜드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과 지자체 등으로부터 1600개 이상의 제휴 제안을 받은 상황"이라면서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의 사업자들과 함께 메타버스 협력 논의 중에 있으며 각 나라의 통신사업자가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모으면서 하나의 서비스가 되는 모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SK그룹의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는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프랜드 내 블록체인 생태계 역시 SK스퀘어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조성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유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SK텔레콤은 사업목적에 마이데이터·의료기기업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강종렬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6조 7186억원, 영업이익 1조 3872억원을 기록했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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