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중간 배당 기준일정을 명시하고 이원덕 신임 비상임이사와 송수영 신임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제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하는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는데, 이번 정관 변경으로 중간배당을 정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사진=우리은행) |
또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신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신임 여성 사외이사로 법률·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인 송수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노성태·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면서 우리금융 이사회 구성을 확정했다.
이원덕 행장은 앞으로도 그룹 전반의 경영 논의에 참여해 2인자 입지를 굳히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투톱 체제를 공고히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송수영 신임 사외이사가 우리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23년간 염원해 왔던 완전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주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성원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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