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가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전문 회사로 새로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존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로 바뀌고 신설 법인으로 사업회사 포스코를 설립한 것이다.
[사진= 포스코] |
포스코는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가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일에는 포항제철소, 7일은 광양제철소의 생산 현장을 각각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2열연공장, 공정시험센터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했고 광양제철소에서는 계측정비섹션, 1고로공장, 7CGL, ㈜포렌을 방문했다.
현재 철강산업은 환경이 최우선 가치로 부각돼 각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 스틸(Green Steel)'로 불리는 친환경 고급강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환경 부담에 따른 철강설비 증설은 자제되면서 수급 환경의 대변화도 예상된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생산체제 기반 구축,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2030년까지 사회적 감축 10%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20% 절감을 목표로 2조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탄소중립의 첨병인 수소환원제철은 2030년까지 국책과제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모델 HyREX(하이렉스)의 데모 플랜트를 구축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석탄 사용 저감 기술과 신규 전기로 도입 등을 통해 저탄소 제품 요구에 대응하고 친환경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향후 2022년부터 2030년까지 평균 13%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510만 톤의 조강 능력을 2310만 톤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7%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그린 스틸 생산 등 친환경 경쟁력을 보유한 지역을 중심으로 원료 및 에너지 파트너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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