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내년 글로벌 성장 전망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의 주요 글로벌 공급국이며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원자재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데다, 석유와 천연가스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밀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점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그는 "밀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가 큰 부담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내년의 세계 성장 전망이 감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옐런 장관은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으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유가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유럽에 석유와 천연 가스가 잘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한 한 미국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글로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전염병과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을 위한 탄력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급망의 회복력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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