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안상수(왼쪽) 이학재 2022.03.27 hjk01@newspim.com |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27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전날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여론조사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여론조사 조작으로 민심을 왜곡한 시도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 측은 여론조사기관이 후보들의 대표 경력을 차별화 하는 등 불공정하게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기관이 후보들의 대표 경력을 소개하면서 유정복 후보는 전 인천시장, 안상수 후보는 3선 국회의원, 이학재 후보는 재선 서구청장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예비후보는 제 3·4대 인천시장을 지냈으며 이 예비후보는 서구청장 재선 이후 서구지역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역의 정치권 관계자는 "시장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재선의 시장 경력을 제쳐 두고 국회의원, 3선의 국회의원 경력 대신 기초단체장을 대표 경력으로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들의 경력이나 과거 정관계 활동 등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크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불평등하고 비합리적 자료는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오고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 측은 "공정과 상식에 위배되는 여론조사를 시도한 업체나 의뢰자에 대해선 끝까지 법적·도의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인천시장선거에 유정복·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인천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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