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추가적인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이행할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 기념 촬영 자리에서 "김정은 동지가 신형 ICBM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 성공에 공헌한 국방공업 부문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김정식·장창하 동지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한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 등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3.28 [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방위력'에 대해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국방 건설 목표를 점령해 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창적 자위력 국방 전략 사상을 실천으로 만드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 없는 혁명 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분투해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가속적으로 완비"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당 중앙위원회는 화성 17형 발사 성공을 기념해 국방공업 부문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대상 연회도 개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미는 당시 발사된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 정보 수집 자산으로 확보한 근거를 토대로 북이 쏘아올린 ICBM이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사진과 영상 속 발사 장면도 지난 16일 화성-17형이 공중폭발하기 직전 발사 초기 장면 등 이전에 찍어둔 화면을 편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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