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호재와 악재 속에 주가는 8% 넘게 상승헀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또 걸린 것 같다"라며 "하지만 증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블룸버그] 2022.03.22 mj72284@newspim.com |
머스크 CEO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2020년 11월에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과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해 타임즈에 자신과 가족들이 모두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백신 의무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고, 사망자가 과대 집계됐다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시의 순환식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28∼31일 나흘간 생산 중단을 결정했으며 가동 재개 일정은 불확실하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중국 전체 전기차 생산량의 약 절반인 68만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시장은 호재에 집중했다. 테슬라는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고 개장 전 발표하면서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주총회는 통상 가을에 열린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갠 지 2년만의 일이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잇따라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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