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축구가 16년만에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해 패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무패행진을 멈췄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 벤투로가 무패행진을 중단했다. 사진은 이란전 경기를 마친 손흥민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9위)은 29일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전에서 UAE(랭킹 69위)에게 0대1로 패했다.
이미 8차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벤투호는 조1위로 예선을 마치려 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UAE에 진 것은 16년전전 2006년 1월 두바이에서의 평가전 0대1 패 이후 처음이다.
후반 9분 하립 압달라에게 결승골을 내준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의 첫 패배로 2021년 3월25일 이후 A매치 무패 행진도 중단됐다. 또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2차 예선 3승 3무, 최종예선 4승 4무)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7승2무1패(승점 23)로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어 조 2위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UAE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간절함으로 압박 축구를 구사, 황의조(보르도)를 원톱으로 내세운 한국에 승리했다. UAE는 B조 3위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조1위에 실패한 벤투호의 조추첨은 4월2일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다.
벤투호에선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최종예선에 뛴 미드필더 고승범(김천 상무)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또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고승범이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승범은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수비수 박민규(수원FC)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남아 격리 조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승범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김진규(전북)의 대체 선수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