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한 주간 11%가량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웨이브 등 일부는 20% 넘게 급등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7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 하락한 4만7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더리움도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5% 하락한 3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웨이브,에이브 코인이 20%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루나코인도 9%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리플은 3.8%, 카르다노는 0.6%,아발란체는 0.68%, 도지는 2.7%, 시바이누는 2.4% 각각 하락 중이다.
간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5차 평화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주요 외신 보도에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과 미 달러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간밤 약세를 보였으며, 휴전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약 한 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는 VIX의 하락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 공포가 완화됐다는 의미로 위험자산 전반의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월 대부분 기간 4만200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기관들의 암호화폐 채택이 가속화되는데 힘입어 지난주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에 지난 1년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60% 이상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1년 동안 이 정도 비율(60%) 이상 비트코인 공급에 변화가 없었던 유일한 시기는 2020년 9월"이었다고 지적하며 이후 8개월 비트코인 가격이 500% 상승했다고 말했다.
차트상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투자분석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트 스톡튼 이사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4만5000달러를 돌파한 후 강세 기조로 전환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다음 저항선인 5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5만5200달러에 형성된 2차 저항선이 그 다음 목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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