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기존 경선룰을 변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과거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사회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을 할 경우 다른 룰을 적용한 예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
구체적으로 박 전 시장 단일화 경선룰을 적용하냐는 질문엔 "당내선 그 모델이 적용되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경선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선 방식을 적용한 사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당의 기본 입장은 경선룰에 대해선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가능성까지 고려해 "그런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의 출마지역과 관련해선 "오늘 김 대표를 점심 때 만나기로 해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구체적인 지역 선정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선 "당에 자천타천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꽤 있다.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인사로 거론되는 분들은 현재 많지 않다"며 "당내서도 많은 분들이 고심 중에 있고, 또 김 대표는 합당을 통해서 당에 합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이번 지방선거에 후보로 직접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엔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원유세에 대해선 당연히 하리라 생각하고, (이 고문도) 그런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준비와 관련해선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분들이 있다. 또 당 지도급 인사들이 (검토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 정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판단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대통령인수위원회가 '임대차 3법'을 축소 또는 폐지 검토하는 데 대해선 "임대차 시장에 대단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신규계약시에도 임대료를 과다하게 인상시키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어떤 전세값 안정화 정책 이런 것들이 오히려 지금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비교가격제 같은 것을 실시하는 방법"을 언급했다.
그는 "전세 이중가겨이 형성됐는데, 같은 물건을 어떤 사람은 100원에 샀다면 어떤 사람은 150원에 사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불이익이 없도록 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주인에 따라서 어떤 집주인을 만났느냐 어느 시기에 만났느냐 따라서 이를 테면 세입자가 임대료 결정권한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평등 계약이 맺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평등한 계약으로 만들어주자 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있는데 이 권한을 강화해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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