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굽네치킨(이하 굽네)이 닭 다리와 날개 등 부분육 등 가맹점에 납품하는 원자재 공급가를 평균 1300원 인상한다. 원자재의 공급가 인상으로 가맹점주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에 따르면 굽네는 다음달 1일부터 가맹점에 납품하는 ▲북채(닭다리) ▲날개 등의 공급가를 평균 1300원 올린다. 소비자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뼈가 있는 치킨은 인상분은 본사가 부담하지만 순살치킨은 일정 부분만 본사 부담액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굽네 측은 부분육 가격이 안정될 경우 공급가를 다시 내리거나 인상 시기가 길어질 시 인상액 전액을 본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앤푸드 사옥. 2022.03.30 aaa22@newspim.com |
굽네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며 내부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뼈 있는 치킨의 인상분은 본사가 부담하기 로 결정했다"라며 "가격 인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시 모든 공급가 인상분을 본사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육계·생계와 부위별 가격은 지난 3월 22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25일부터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운반비를 포함한 부위별 육계·생계 가격은 1kg당 ▲넓적다리 7718원 ▲북채(닭다리) 8511원▲ 날개 9111원 ▲가슴 8757원 ▲안심 8757원이다.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평균 가격은 ▲넓적다리 6857원 ▲북채(닭다리)7556 ▲날개 8084원 ▲가슴 7772원 ▲안심 7772원으로 모든 부위의 가격이 올랐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육계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크게 상승한 가격은 아니다"며 "육계 가격 인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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