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기업 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다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 비용의 증가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공급과 노동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정부는 연간으로 환산한 4분기 미 기업들의 세전이익은 2조 94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이익은 25% 증가했는데,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2020년에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수입이 감소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미국 맨해튼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22 mj72284@newspim.com |
한편 미국의 4분기 성장률(GDP 증가율)은 당초 추정치(7.0%)보다 낮은 6.9%로 집계됐다. 2021년 성장률은 5.7%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20년엔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이끌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퀴는 보고서에서 "우리의 기준은 올해 경제가 계속 확장될 것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봉쇄로 인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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