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 가요 K팝을 주제로 다룬 뮤지컬 'K팝(KPOP)'이 올 가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을 준비해온 프로듀서 팀 포브스와 조이 파네스는 30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부터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뮤지컬 'K팝'의 프리뷰 무대를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위치한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진행하고, 11월 20일부터는 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K팝'은 지난 2017년 9월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소개돼 전석 매진과 연장 공연 등 뜨거운 현지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리처드 로저스 어워드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K팝의 스타들이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하고 공연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한국의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케이팝(KPOP)에 출연하는 루나. [사진=뉴욕한국문화원제공]

한편 작품에는 걸그룹 f(X) 출신 루나가 주요배역인 '무이'역을 맡아 출연한다. 루나는 한국에서 이미 '맘마미아', '인더하이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다. 

루나는 이날 인터뷰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서기까지 1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K팝 아이돌의 안에 가려진 이면성, 아이돌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련을 겪고,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등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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