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반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면서 강남 4구는 상승 전환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3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1일부터 5주 간 0.01~0.02% 하락을 기록하다 6주 만에 보합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는 0.01% 하락을 이어갔다.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 재건축과 일부 고가단지가 일부 신고가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강북은 용산(0.01%)이 상승한 반면 노원(-0.02%)·도봉(-0.03%)·강북구(-0.03%)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에서는 서초(0.01%)·강남구(0.01%)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송파·강동구가 보합을 기록하면서 강남 4구 전체가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됐다.
인천은 0.02% 하락이 지속됐다. 서구(0.02%)는 저평가로 인식되는 마전·당하동 일부 매수세로 상승 전환한 반면 연수구(-0.07%), 계양구(-0.04%), 부평구(-0.03%)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0.02% 하락해 낙폭이 줄었다. 안성시(0.11%), 고양 일산서구(0.03%), 일산동구(0.03%)가 상승한 반면 용인 수지구(-0.12%), 수원 영통구(-0.08%)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1% 내려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역시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가 소폭 늘면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줄어든 0.02% 하락을 기록했다. 성북구(-0.03%), 도봉구(-0.03%)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노원구(-0.01%)는 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둔화하며 강북 전체 낙폭이 줄었다. 강남은 강남구(-0.01%), 서초구(-0.01%)가 하락폭이 줄었고, 송파구(-0.01%), 강동구(-0.01%)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서구(-0.08%), 양천구(-0.05%)는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인천은 하락폭이 줄어 0.11% 내렸다. 동구(0.07%)는 중저가로 인식되는 만석·화수동 위주로 오른 반면 연수구(-0.38%), 서구(-0.21%)는 하락했다. 경기는 0.03% 하락을 이어갔다. 이천(0.25%)·평택시(0.1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한 반면 안양 동안구(-0.31%), 광명시(-0.1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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