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한-EU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윤 당선인이 오늘 오후 4시30분부터 25분간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2022.03.11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취임 후 이르면 올 하반기에 한국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조속히 평화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 사회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우리나라의 신속한 대 러시아 경제 제재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EU의 규탄 성명 등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북핵 문제가 국제 사회에 심대한 안보적 위협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보건·환경·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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