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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발표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러, 우크라 유류창고 공격"

기사등록 : 2022-04-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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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분기 첫날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7시 44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42% 오른 4549.7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45%, 다우지수 선물은 0.44%(145포인트) 상승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뉴욕증시 마감 후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추월하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지만, 이날 시장은 당장 이에 따른 우려는 떨친 모습이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다만 과거 역전 이후 실제로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데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치솟은 연료 가격을 잡기 위해 하루 100만 배럴씩 몇 개월에 걸쳐 전략비축유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0.8% 하락한 99.48달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45% 내린 104.2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은 화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평화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헬기가 러시아 영토 내 유류 저장고에 공습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앞서 러시아 벨고로드주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전 일찍 "유류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헬기 2대가 낮은 고도로 러시아 영공을 침범해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경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목격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모든 군사 정보를 내가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 유류 저장고 공격에 우크라이나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가 없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 결과 전문가 예상치는 2월의 67만8000건보다 낮은 49만 건 증가다. 실업률 예상치는 2월의 3.8%에서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3월 고용보고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고용보고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의 근거로 고용시장을 언급했다.

따라서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수치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 근거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날 한국시간으로 10시 45분에는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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