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타사에서 넘어온 연금 고객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론 365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약 5만명의 고객이 1조5000억원 가량의 연금을 자사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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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들을 분석해 보면 보험사에서 4285명, 1184억, 은행에서 4274명, 1658억, 증권사에서 1577명, 808억이 이전돼 전체 이전 고객 1만136명 중 보험, 은행 업권의 비중이 84%(금액기준 7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50대가 전체 이전 고객 중 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 층이 은퇴 전 최대한 많은 연금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금 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이전이 증권업으로 지속되는 연금 머니무브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은 3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7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9000억 증가한 수치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올해 개인연금 내에 리츠 편입 허용이 확정됨에 따라 리츠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로의 연금무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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