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123개 여젼사 당기순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 증가했다.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74개로 구성됐다.
수익은 전년보다 3조4329억원이 늘었다.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7149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수익 또한 4666억원 늘어났다.
비용은 전년보다 1조5316억원이 늘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전년보다 5708억원 늘었고 판관비 또한 2234억원 늘어났다.
2021년말 기준 여전사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2022.04.04 204mkh@newspim.com |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이 4조2000억원,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건설업 관련 대출도 증가하면서 기업대출이 전년보다 14조900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 대비 0.40%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보다 0.40%p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지난해 말 대비 0.8%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금리상승·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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