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야산 및 너구리 서식지역에 살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살포되는 미끼약은 총 4만개다.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미리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고 광견병을 예방한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예시 모습. [자료=서울시] 2022.04.04 youngar@newspim.com |
살포 지역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등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미끼약은 50~100m 간격으로 스무개 정도씩 총 115km에 살포된다. 시 외곽에 광견병 예방띠를 형성해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기간은 5월 15일까지로 살포 후 30일이 경과하면 남은 미끼약을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의 침·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 시 1개월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미끼약은 사람이 만질 경우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만져서는 안된다. 또한 반려동물과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방역당국에 신고 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봅·가을철에 야생동물 대상 미끼약을 살포하고 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행 시 미끼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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