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4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민의힘과 윤설열 정부의 성공시대를 열고 그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과 인간적 신뢰가 있고, 또 대선 캠프라든가 인수위 구성에 있어서 제가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이 원활한 당정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핵심 관계자)으로도 지칭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소위 말하는 '윤핵관'으로서 인수위원회에도 참여를 안 하고 원내대표라든가 당직을 맡지 않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 여러 의원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권 의원은 "과거의 수직적 당·청 관계에서 벗어나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원들의 비전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공헌하신 110분 의원 모두의 의정활동 성공이 곧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번영"이라고 했다.
이어 "정기적인 당정 협의 개최를 통해 지역구, 상임위원회 관련 현안이 국정운영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권 의원은 조해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며 '윤핵관 출마'를 우려한 데 대해서는 "제가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우리 당선인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쓴소리를 해야 갈등과 오해의 소지가 없을 수 있다"며 "그런 기조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유지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과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교감이 있었다는 점은 부인했다.
권 의원은 "제가 당선되자마자 인수위에 참여를 안 하겠다, 입각을 안 하겠다 선언하고 당에서 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원내대표 출마는 그런 4선 의원인 제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지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원대대표 추대론'이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해서는 "당내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선 경선이 원칙이다"라면서 "저는 그런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8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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