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보수·진보 진영 후보가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진보 진영에서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 기구인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경. 2022.03.24 sona1@newspim.com |
서울지역 교육·노동·시민단체 83개가 모인 우리교육감추진위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출범식을 갖고 진보적 혁신 교육정책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서울교육감의 당선을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
내부 경선을 추진하지 않고 정책 제안과 협의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한다는 취지다.
우리교육감추진위 관계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진행된 혁신·진보 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소명이 우리에게 있다"며 "서울에서 혁신·진보 교육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감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이희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사무처장은 "모든 차별의 시작은 경쟁을 당연시하고 부추기는 잘못된 교육과 그 뒤에 버틴 서열화된 대학체제에 있다"며 "5% 학생을 위해 95% 학생이 들러리를 서며 철저하게 승패를 가려내는 현 교육시스템이 학생들을, 나아가 이 사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 진영은 '2014 좋은교육감 추진위원회', '2018 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를 꾸려 후보 단일화를 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이 다음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강 전 부위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교육감은 몸과 마음이 학교에 있어야 한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론은 있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30년간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교육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진보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주 출마 선언과 함께 발표할 정책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강 전 부위원장은 "아직 후보들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유보적인 입장"이라며 "이념을 떠나 아이들과 학교에서 몸소 부딪히면서 연구한 정책들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보선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 진영에서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이 출마했다.
이번 단일화 과정에는 조 위원장 이외에도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참여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유력 후보였던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대표(전 동국대 교수)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이탈하면서 '반쪽 단일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 교수는 단일화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또 다른 우파 성향 단체인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는 제3의 교육감 후보를 추천 받아 최종 후보자를 선정,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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