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제선 운항 규모가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까지 늘어난다. 내달부터 매월 주 100회 증편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국제선을 정상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2022.03.25 mironj19@newspim.com |
국내외 상황에 대응해 그 동안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선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내달부터 두 달 간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코로나 이전 주 4714회였던 항공편 수는 이달 현재 주 420회로 약 91% 줄어든 상황이다.
2단계를 시행하는 7월부터는 증편 규모를 늘려 주 300회씩 확대한다. 증편 계획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는 11월에는 주 2420회로 2019년 말 대비 51%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시간당 10대로 제한됐던 인천공항의 도착 항공편 수는 20대로 완화한다. 2단계부터는 30대까지 늘리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이후인 3단계부터는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이 코로나 이전인 40대로 정상화된다.
매월 중앙재난대책본부 의결을 거쳐 결정했던 국제선 노선과 운항 규모는 방역당국과 협의 정도로 절차를 간소화해 국토부가 인가한다. 지방공항은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내달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재개를 추진한다.
이 밖에 2단계부터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을 폐지하고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한다. 3단계 이후에는 코로나 이전과 같이 하계·동계시즌으로 매년 2차례 국제선 정기편을 인가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국가 검역정책 최전선에서 적극 협조해 준 항공업계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항공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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