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달 중순부터 고등학교 1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남은 학교 생활과 대입의 전반적인 방향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시험 대비와 내신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입시기관과 함께 고등학교 학년별 내신 대비 전략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
◆ 1학년, 내신 첫 시작…성적 확보 유리
내신 관리의 첫 시작인 1학년 때부터 내신에 신경 써야 대입에서 유리하다. 과거에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 등 학년별로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대학이 많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년별로 동등하게 성적을 반영한다.
1학년 때는 전교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이수자 수가 천차만별인 선택과목에 비해 내신 등급을 확보하기 쉽다. 선택과목에 비해 공통과목의 난이도도 높지 않다.
◆ 2학년, 선택과목 성적 관리가 관건
현 고2가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가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교과성적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학년 때도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2학년 때부터 선택과목 이수가 시작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의 선택과목 이수 내용은 전공에 대한 관심 및 역량을 증명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교과성적과 세부능력 특 기사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학년 때 내신이 좋지 않았던 학생이라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리하지 않다. 지속적으로 성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외 영역에서 역량을 충분히 드러낸다면 대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수시 교과·종합전형 목표한 고3, 내신에 집중
현 고3은 1학기 때 성적만 반영되기 때문에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 대체로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대입에 활용된다.
3학년 때 많이 이수하는 진로선택과목은 절대평가이지만, 교과성적 산출 시 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목표하는 대학의 반영 방법을 확인해 유리한 방향으로 성적을 관리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교과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이라면 마지막까지 내신 관리에 몰두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논술전형의 경우 교과 영향력이 낮지만 평균 내신이 5등급 이하라면 성적 산출 방법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시험 직전 대비 전략 세우기
시험 2~3주 전이라면 수업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부터 시험 직전까지 배운 내용이 내신에 많이 출제된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확인하고 당일에 복습해 배운 내용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진도를 마칠 때마다 각 단원의 핵심을 요약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기출문제를 구해 어떤 단원 및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1주 전부터는 과목별로 학습 시간을 분배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교과목과 자신의 취약 과목은 어려운 단원 및 개념,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꾸준히 복습해야 한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단원별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한 자료나 오답노트가 유용하다.
김 소장은 "시험 1주 전부터는 정리한 내용 위주로 시험 범위를 빠르게 훑으며 전반적인 내용을 복습하고 암기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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