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6일 이춘희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세종시와 관련해 내세운 7대 공약의 이행방안과 시 13개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이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시의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인과 17개 시도지사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2022.04.06 goongeen@newspim.com |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 '대한민국의 미래전략 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로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러면서 7대 공약으로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을 내세웠다.
이 시장이 이날 건의한 7대 공약과제 이행방안에는 윤 당선인의 세종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김병준 위원장에게 세종시의 현안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세종시] 2022.04.06 goongeen@newspim.com |
이밖에 시는 '중앙행정기관 추가이전', '지방법원 및 제2행정법원 설치', '문화인프라 구축', '신 자치분권 모델 운영' 등 13가지 현안과제를 제출했다.
이 시장은 윤 당선인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세종시가 조직자율성, 자치재정권, 자치경찰권 등이 강화된 자치분권 선도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법 전면개정'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충청권을 대표해서 오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시의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의 법적 위상과 기능 강화 필요성에 대해 100% 공감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세종에 충분한 권한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 위원장이 지역균형발전특위 내 세종특별전담조직(TF)를 적극 활용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높이고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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