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중·저신용고객에게 6200억여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6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1년 1분기 3.3%였지만 올해는 10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포용 확대 및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고객 대상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고객에게만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대 초반이다.
지난 달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69억원 증가했다. 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로 전년 말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 달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 최대 0.5%p 인하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2월말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월말 20%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2분기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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