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풀무원 베이징 1, 2공장이 들어선 이곳은 베이징의 핑구 개발구입니다. 공장 정문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2021년 말 완공돼 올해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 제2공장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풀무원 중문 이름 '푸메이둬(圃美多, 포미다)'도 눈에 띕니다. 푸메이둬는 발음과 의미를 혼합해서 만든 이름인데 신선한 채소를 바탕으로 만들며 맛과 퀄리티 건강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베이징 제 2공장은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동안에 착공되고 준공됐습니다. 제 2공장 큰 건물 옆에 붙어 있는 낮은 건물은 2010년 법인 진출 직후인 2012년에 지어져 가동을 시작한 베이징 1공장입니다.
2공장에 새로 들어선 창고에는 두부와 파스타, 떡볶이 재료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헤이룽장 성의 고급 콩과 각각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떡볶이 재료와 파트타 면 재료가 창고에 가득 적재돼 있습니다.
풀무원 현지법인 직원이 포장 박스를 가리키며 "이태리 현지에서 직수입한 파트타 면 재료"라며 "이 면들이 1차 가공을 거쳐 파스타 제품으로 포장돼 출고된다"고 설명합니다.
최근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두부 공장 라인입니다. 풀무원은 2공장 준공으로 두부 연간 생산 캐퍼를 1500만 모에서 6000만 모로 늘리게 됐습니다. 풀무원 중국법인은 지역에 한정된 대부분 다른 식품(두부)회사와 달리 중국 전국을 대상으로 두부를 유통 판매한다고 합니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둬는 두부 등 콩제품과 파스타, 떡볶이 냉면 우동 생면 등 각종 면류 제품, 포장용 삼계탕, 한식 김치 등을 생산 취급하고 있습니다. 푸메이둬는 2021년 5억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6억 5000만 위안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3월 말 베이징 2공장 외부 개방 행사에서 화상을 통해 "중국 두부 영업 급성장세에 대응해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하게 됐다"며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 편의 식품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효율 총괄 CEO는 "풀무원이 베이징 1, 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 충칭, 상하이 등 중국의 남방 지역에도 냉동과 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집·그래픽 :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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