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코로나 상황에서 영유아기를 보낸 아이들이 말을 못 배워 '잃어버린 세대'가 되면 큰 문제"라면서 "단 한명의 아이라도 정서, 육체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코로나19 상황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어려움과 제안 등을 청취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아이들 언어교육 발달을 위해 입모양을 볼수 있는 투명마스크를 활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사직어린이집을 방문해 마스크를 사용해 보고 있다. 2022.04.07 photo@newspim.com |
안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투명 마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아이들이 어려 자라면서 말을 배울 때 입모양을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마스크를 쓴 채로 유아기를 보내면 발음이라든지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식약처에서 제대로 승인이 났고 좀 더 본격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보급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면서 "방역 쪽에 대해서도 교육 쪽에 대해서도 더 많은 신경을 쓰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가검사키트가 지금까지 보급이 되고 있다가 4월 둘째 주 이후부터는 지원이 끊긴다는 정책이 발표된 적 있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이를 바로 잡아달라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선생님들이 하고 계신 비말차단 마스크 문제도 정부에서 계속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인수위 차원에서 정책을 다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유치원 원장은 "3월부터 소통 마스크가 배급이 됐다. 그 전에는 임모양이 전달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입모양을 직접 보고 언어 발달 측면에서 긍적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말할 때 습기가 많이 차 수시로 안을 물티슈나 휴지로 닦아줘야 한다는 불편함이나 조립에 있어서 까다로움 등 개선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 직접 소통 마스크를 조립해 착용해보기도 했다. 그는 "조립이 거의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며 "개선될 것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학무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말씀 주신 부분을 반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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