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과는 깊은 신뢰 관계가 있다. 내가 말을 하면 오해나 불신이 안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최고 권력자에게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게 쉽지 않지만 대선 과정에도 그랬고, 지금도 내가 그런 역할을 하는 데 대해서 쓴소리와 직언을 마다치 않겠다"고 했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것에 관해서는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윤 당선인과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경험도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운 좋게 윤 당선인의 측근이 돼 정권교체를 이룩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혼자의 힘으로 4선이 됐고, 당 사무총장은 두 번, 전략기획부총장, 국회에선 법사위·환노위 간사 등을 하면서 국회 내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윤 당선인과 떼려야 수 없는 관계지만, 이제는 '정치인 권성동'에게 유리해서 봐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정치는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똑같다.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며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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