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과 관련해 "윤핵관을 위한 윤핵관의 나라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통합정신이 발휘되길 기대했지만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으로 국민의 바람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
윤 위원장은 "국민통합, 능력중심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 온데간데 없고 윤핵관, 보은, 회전문인사로 채워진 내각 명단을 국민 앞에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대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로 첫 단추를 잘못 꿰더니 윤핵관 내각으로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며 "발표된 인사 면면을 보면 한숨이 더 깊어진다"고 했다.
그는 "민생, 경제 정책을 사사건건 발목잡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도민을 무시하고 환경파괴에 앞장 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 없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자 시절 '윤비어천가'만 쏟아낸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청년에 출산기피부담금을 물리자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당선인의 40년 친구라는 점 말곤 검증된 것 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TK군부인맥 출신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고 짖ㄱ격했다.
윤 위원장은 "철학도, 국정비전도, 국민통합도 없는 윤석열 당선인의 1기 내각구성이 윤 정부의 5년을 미리 보여준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 원칙있는 검증과 책임있는 견제로 국민들의 불안 덜어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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