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등판을 둘러싼 당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9개 지역위원장들은 11일 오전 성명문을 내고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하고 파격적인 새 얼굴 발굴 등 민주당의 모든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대선 패배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더욱 풍부한 후보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송 전 대표 등 예비후보 6명만으로는 선거 경쟁력이 없으며 새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이들은 "서울의 승리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이다. 시장 선거를 어떻게 치뤄내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의 판도가 좌우된다"며 "서울에서 승리해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고,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20대 대선은 끝이 났지만, 반성과 성찰을 통한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은 여전히 우리의 과제"라며 "변화된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을 통해 서울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은 분명하다"면서 "서울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발굴하고 후보로 내세우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6명이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섯 분께서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신청해줬다. 모든 분들이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하고 파격적인 새 얼굴 발굴 등 민주당의 모든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에 부합하는 가장 경쟁력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오전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1명 이상 본경선에 참여시켜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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