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화장시설 수용 능력 극대화를 위해 부산시설공단(영락공원)과 협력한 결과, 부산시 3일 차 화장률을 지난해 평균(80.4%) 수준인 81%까지 끌어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dh4000@newspim.com |
코로나19 사망자 급증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국 화장장 예약이 어려워지고, 장례식장 안치 시설 부족해 지면서 '화장대란'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5~6일장을 치르고,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까지 떠나는 실정이었다.
시는 부산시설공단(영락공원)과 함께 ▲화장로 운영 회차 확대 ▲개장유골 화장 전면 중지 ▲관외 사망자 예약 제한 ▲공설 봉안시설(영락·추모공원) 운영시간 연장 ▲임시 안치 시설 확보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즉시 시행에 돌입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수요를 분산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동 대응에도 나섰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인접 지자체에 화장시설 가동률 확대 및 관외 사망자 예약 제한 완화 등을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시가 빠른 대처와 공동 대응 결과, 지난달 14일 0%까지 떨어졌던 부산 3일 차 화장률은 지난해 평균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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