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최근 부동산시장이 큰 틀의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도록 하는 노력이 새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늘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4.08 yooksa@newspim.com |
이어 "최근 부동산시장은 큰 틀의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하향의 폭과 속도가 주춤해지고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3월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또 "아직까지는 매매시장에서 전국・수도권 등의 추세적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져오는 모습"이라면서도 "3월 들어 강남4구에서 매매가격과 수급지수가 먼저 반등하고 4월 첫째주부터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공급확대+실수요 보호+투기억제'라는 3대 원칙 하에 부동산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며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5년 간 부동산대책이 28번이었다고 지적하지만, 종합대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그 절반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사실상 이미 발표된 대책의 후속 대책 성격이었고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동산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해왔다"며 "부동산 관련 법・제도 측면에서 권리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어렵게 형성된 부동산시장의 하향 안정화 흐름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며 " 차기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기반 하에서 필요한 제도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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