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주춤했던 글로벌 확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올해 '셀러브리티', '도적' 등 다양한 글로벌OTT 오리지널 라인업이 준비된 만큼 서구권 흥행 레퍼런스까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고=스튜디오드래곤] |
올해는 최대 32편의 라인업이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흥행 레퍼런스도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지 콘텐츠 직접 제작(헐리우드) △스튜디오 모델 현지화(현지 드라마 기획·제작·유통)를 통한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풍부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부재로 동사 콘텐츠의 서구권 흥행은 주춤했지만 아시아권 장기 흥행 측면에서의 강점은 재차 증명됐다"며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의 경우 아시아 장기 흥행을 기반으로 각각 15위, 26위의 연간 순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글로벌OTT의 아시아 확장으로 아시아권 소구력이 높은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국면인 만큼, 아시아 장기 흥행 측면에서 차별화된 동사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88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 상승한 수치지만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소폭 하회한다.
이 연구원은 "캡티브향 방영회차는 60회로 전년 동기(74회)를 하회했고 수목 슬롯이 부재한 가운데 OCN 슬롯도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OTT 오리지널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소년심판' 및 티빙 '돼지의 왕' 모두 전년 대비 작품당 제작비 및 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아시아 중심 흥행(글로벌 5위)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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