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하 시인 '홍제천'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시인이자 기록 사진가인 김이하(63)씨가 '홍제천'을 주제로 두 번째 사진전을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사동 다섯시에서 한다.
사진의 주인공은 홍제천에 깃들여 사는 뭇 짐승들이다. 이미 텃새화된 청둥오리며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이 주로 등장한다. 그들의 활동을 낱낱이 기록하고, 특별한 몇 장면은 시인의 눈으로 담았다.
김이하 시인은 전북 진안 출생으로 시집으로 △타박타박 △눈물에 금이 갔다 △그냥, 그래 등이 있다. 사진전 '하야祭'에 참가했으며, '시인이 만난 사람들' 등의 개인전을 했다.
홍제천은 홍제동과 홍은동 사이를 흐르는 작은 개천이지만 그나마 조금씩 끊이지 않는 물줄기로 덕에 왜가리나 백로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산다. 오리들이 몸을 의탁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시인은 그 공간을 아침, 저녁으로 걸어다니면서 매일 그들의 활동을 관찰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얻었다. 김이하 시인은 "치유의 사진들이 시민들에게도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인간과 모든 생물, 자연이 공존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1984년 등단한 이래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한 김교서 시인의 출판기념회('비득치에 가면', 영화나무)도 겸한다.
김이하 시인 '홍제천' |
김이하 시인 '홍제천' |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