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3월 23일부터 전 국가·지역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가 14일부터 해제되고 각 국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된다.
외교부는 전날 "정부의 방역정책 기조 및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2020년 3월 23일 전 국가·지역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여행경보 단계 조정 현황. 2022.04.13 [그래픽=외교부] |
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22개국 및 2개 지역(괌, 사이판)은 여행경보 1단계 ▲미국(괌, 사이판 제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2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외교부는 다만 중국과 러시아 등 26개국에 대해선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2020년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한 달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 ▲코로나19 동향(백신접종률 포함)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여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단기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며,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 조정할 계획"이라면서 "여행경보 조정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도 불구하고 기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및 4단계(여행금지) 발령 국가·지역은 현행 경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각 국별 여행경보 조정 상세 내역 및 국가별 최신 안전정보 등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은 ▲1단계(남색경보):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효과 ▲3단계(적색경보): (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출국,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 (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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