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송기욱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농가에서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에 매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밀가루보다 훌륭한 쌀가루를 가공하는데 (쌀의) 10%~20%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근본적으로 쌀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4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인선 발표 이후 기자의 관련 질문에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 충분히 검토해서 의견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정황근 前 농촌진흥청장.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 후보자는 "주기적으로 쌀 때문에 우리 농민의 전반적인 문제들이 유발되고 있다"라며 "농촌진흥청장 당시에도 쌀의 수요를 확장하는 것을 중요한 프로젝트로 추진했는데 우리 국민이 200만톤이나 밀가루를 먹는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협정에 대한 농촌의 위협에 대해서는 "국가 이익 차원에서는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지만 농업 분야는 피해본다는 인식이 많다"라며 "농업인들도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대화와 설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상의하고 관련 대책까지 같이 추진해야 한다"라며 "현 정부에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임명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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