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편중을 지적하는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 남성) 논란에 "인선을 해보니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능력 중심 인사를 지향했다지만 인사편중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언급하며 애로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2 yooksa@newspim.com |
그는 "앞으로 인사가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닐 것"이라며 "당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할 수 있고, 물론 그 일을 잘 그 처리하는 능력이 있는 분, 또 참신성 같은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정부가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국정 과제가 무엇나냐'는 질문에 "인수위가 우선순위를 가리고 우리의 재정이나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 감안해서 국정과제를 뽑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전일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정부에 대한 당선인과 안철수의 대표의 생각은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자신도 그렇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분이 자주 만나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아서 어느 기관들은 좀 오래됐다거나 찾기가 힘든 자료도 있다"면서 "성실하게 제출하도록 노력하고 효율적인 청문회가 되도록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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